KAI, 우즈벡 항공정비기업과 협력···"중앙亞 수출 확대"

SE CHARZ와 업무혁약 진행
강구영 사장 "K-방산 실크로드 개척"

강구영(왼쪽 네번째) KAI 사장, 안덕근(왼쪽 일곱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된 업무협약(MOU)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서울경제]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항공 정비 전문기업 ‘SE CHARZ’와 항공 정비 역량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SE CHARZ는 우즈베키스탄 방위산업청 산하 국영업체로 Mi-8, Mi-17, Mi-24 등 헬리콥터와 Su-25, Yak-52, An-2 항공기 등 다양한 기종의 항공 장비를 정비하고 현대화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우즈베키스탄 내 항공 정비 역량 향상을 위해 상호 교류와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항공기 수요 관련 잠재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양사는 향후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협력 분야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기회로 중앙아시아에 항공 정비 거점을 마련하고 역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에 한국산 항공기가 진출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다양한 고정익·회전익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양산과 후속 지원을 수행한 KAI의 경험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주목받아 기쁘다”며 “SE CHARZ와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K-방산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