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찬·이상규 등 與원외 당협위원장들, 최고위원에 '출사표'

안재용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6. 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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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다음달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지난 4·10 총선에서 차가운 수도권 민심을 직면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당 혁신을 위해 출사표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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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소속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다음달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지난 4·10 총선에서 차가운 수도권 민심을 직면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당 혁신을 위해 출사표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두 위원장은 국민의힘 원외 모임인 '성찰과 각오' 소속이다.

박 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권력자와 실력자만 쳐다보며 현장을 외면하고 방치했을 뿐만 아니라 당의 주인공인 당원 동지들과 일체감을 형성하려는 노력조차 부족했다"며 "잇따른 총선에서 나타난 수도권 참패는 정치의 기본인 현장의 중요성을 망각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선거가 없는 앞으로의 2년간의 시간이 잃어버린 기본을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민심의 발원지인 현장을 조직화해야 하며, 당원들과 혼연일체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를 위해 △'봉사의 힘' 자원봉사시스템 도입 △'당원소통국' 설치 및 매월 1일 '당원의 날' 지정 △원외 당협위원장 적극 기용 △선거시스템의 총체적 점검을 위한 '선거제도개혁특위' 설치 등을 공약했다.

박 위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변인 등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김민석 민주당 의원에 1.15%포인트 차로 낙선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이 위원장도 이날 당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총선백서 TF(태스크포스) 위원 등을 해보니 당을 내부에서 내밀하게 아는 사람이 (최고위원에) 나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해봐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성찰과 각오' 회의에서 추천을 받아 40대 기수론 (명분으로) 나가보라 하더라"며 "조만간 입장문을 올리고 기자회견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청년 인재로 국민의힘에 영입된 이 위원장은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으로 그동안 청년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했다. 그는 1998년 냉면집을 시작으로 총 14번의 점포를 개업하고 8번의 폐업을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여러 개의 외식업체를 운영 중이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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