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전 ‘선더볼트 작전’의 魂, 88CC에 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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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용인의 88CC. 클럽하우스 앞의 너른 잔디 광장에 전에 없던 표지석이 자리 잡았다.
소나무 다섯 그루가 감싼 터 좋은 곳에 놓인 표지석에는 '영웅의 언덕'이라는 명명과 함께 '6·25전쟁 당시 중공군을 물리치고 서울을 재탈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더볼트 작전이 전개된 지역'이라는 설명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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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언덕’ 표지석 만들어 기념
국가유공자 초청 골프대회도 개최
17일 경기 용인의 88CC. 클럽하우스 앞의 너른 잔디 광장에 전에 없던 표지석이 자리 잡았다. 소나무 다섯 그루가 감싼 터 좋은 곳에 놓인 표지석에는 ‘영웅의 언덕’이라는 명명과 함께 ‘6·25전쟁 당시 중공군을 물리치고 서울을 재탈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더볼트 작전이 전개된 지역’이라는 설명이 쓰였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지금 이 자리에서 73년 전 국군 1사단과 미군 25사단 등 6개국 장병들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결전을 벌였다”며 “88CC는 호국 용사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국내 유일한 골프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이 쏜 포탄에 한쪽 다리를 잃으면서도 치열한 사투를 벌여 승전으로 이끈 인물이다.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보훈부로 승격한 1주년을 기념해 보훈부 산하 88CC는 이날 영웅의 언덕 표지석 제막식과 함께 국가유공자 초청 골프대회를 열었다. 종전에는 보훈단체들이 각각 따로 모였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한날한시에 뭉쳐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광복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4·19민주혁명회, 4·19혁명공로자회 회원 150여 명이 모여 18홀 라운드를 돌고 행사를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는 이 차관,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 이임수 육군 55사단장, 정진웅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인사참모부장, 임승옥 88CC 대표이사, 편흥삼 88CC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편 위원장은 보훈 기부금으로 22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골프와 보훈은 생각보다 관련이 깊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는 밀리터리 트리뷰트라는 대회도 있었다. 말 그대로 보훈을 콘셉트로 한 대회다. 대회 코스가 있는 지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명한 군 병원이 있던 곳이다. 주최 측은 전현직 군인에 대한 각종 예우로 대회의 격을 높였다.
이 사단장은 “진정한 안보는 호국과 보훈의 두 바퀴로 굴러간다고 생각한다”며 “호국의 최전선에 선 한 사람으로서 오늘 같은 소중한 시간을 통해 보훈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고 했다.
용인=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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