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서울대병원 교수 오늘부터 집단휴진…내일 의협도 휴진 돌입
■ 방송시간 : 6월 17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이충헌 / KBS 기자
https://youtube.com/live/uKiLePlHq4g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늘부터 일반 진료와 수술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충헌 기자, 서울대병원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충헌: 일부 환자는 예정대로 외래 진료를 받았지만, 휴진으로 발길을 돌린 환자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네 곳에 소속된 의대 교수들이 오늘부터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으면 의료붕괴가 시작된다며 전공의 행정 처분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진료하는 교수 중 55%인 520여 명이 진료실을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는 전체 진료가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수술실 가동률은 기존 63%에서 30%대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응급 중증 환자와 분만, 신장투석실 등은 휴진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병원에 다니는 비응급환자는 피해를 입어도 되냐며 휴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송영석: 이 기자, 내일은 의사협회 차원의 무기한 휴진이 예고돼 있죠.
▼이충헌: 대한의사협회도 내일 집단 휴진에 들어갑니다. 개원의 휴진 신고율은 4%에 그쳤지만 오전 진료를 마치고 오후 의협 집회에 참석하는 반차 휴진 참여율은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대해서 복지부는 휴진을 강요해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의사협회를 신고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의협이 병·의원에게 휴진을 강제하는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국 4개 광역별로 매일 1개 이상의 당직 병원을 편성하는 중증 응급질환별 순환 당직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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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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