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개구리 서식지에 생태사다리를'…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회공헌활동

김덕진 기자 2024. 6. 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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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해피프리즘 봉사단이 생물 다양성을 위한 환경보전 활동을 펼쳤다.

17일 당진제철소는 당진시 송산면 당산생태공원 일원에서 지난 15일 해피프리즘 봉사단과 임직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환경생태 전문기관 등이 함께 '멸종 위기종 보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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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개구리 서식지인 당산생태공원 일원서
[당진=뉴시스] 충남 당진시 송산면 당산생태공원 일원에서 지난 15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해피프리즘 봉사단과 임직원 등이 금개구리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생태사다리를 배수로에 설치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공) 2024.06.17.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해피프리즘 봉사단이 생물 다양성을 위한 환경보전 활동을 펼쳤다.

17일 당진제철소는 당진시 송산면 당산생태공원 일원에서 지난 15일 해피프리즘 봉사단과 임직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환경생태 전문기관 등이 함께 ‘멸종 위기종 보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생물 다양성 보전 책임이 늘어남에 따라 이뤄진 이번 활동은 멸종 위기종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진행되는 당진제철소의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앞서 당진제철소는 공장 인근 금개구리 서식지인 당산생태공원 일원을 이번 활동 대상지로 뽑았다.

이날 활동에는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 100여명과 한국생태관광협회, NS생태연구소, 월드비전, 시민환경연구소도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본격 활동 전 당산생태공원의 생태계 현황과 멸종 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이 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멸종 위기종 금개구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들은 금개구리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해 공원 인근 배수로에 생태사다리를 설치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생태사다리는 인공 시설물로 인해 이동 경로가 끊겨 번식이 어려운 일부 양서류를 위해 특별 제작된 설치물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병일 해피프리즘 봉사단 가족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 중인 당산생태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라며 "우리가 설치한 생태사다리를 통해 금개구리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개구릿과에 속하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주로 논, 웅덩이, 연못 등의 습지에서 서식한다.

최근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 등으로 인한 환경 변화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환경부는 지난 1998년 금개구리를 법정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복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시에는 이 곳 말고도 금개구리 서식지가 6곳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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