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거장 권진규 재조명 기틀 닦은 권경숙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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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 근현대조각사에서 최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권진규(1922~1973)의 여동생 권경숙 여사가 16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권진규의 동소문동 작업실을 2006년 한국 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에 시민유산으로 내어줬고, 2021년엔 서울시립미술관에 '자소상'(1968), '기사'(1953) 등 조각, 회화, 드로잉 140여점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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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 근현대조각사에서 최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권진규(1922~1973)의 여동생 권경숙 여사가 16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
고인은 권진규의 마지막 생애 4년 동안 서울 동소문동 작업실 옆에서 살림을 꾸리며 권진규의 작업을 도왔다. 권진규의 사후 그의 유작과 작업실을 30여년간 관리하며 아들 허경회(70) 경제학 박사, 허명회(69) 고려대 명예교수 등과 기념사업회를 꾸려 권진규의 작품세계를 알려왔다. 고인은 권진규의 동소문동 작업실을 2006년 한국 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에 시민유산으로 내어줬고, 2021년엔 서울시립미술관에 ‘자소상’(1968), ‘기사’(1953) 등 조각, 회화, 드로잉 140여점을 기증했다. 지난해 6월엔 기념사업회의 요청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산하 남서울미술관 1층에 상설전시장까지 개설 되며 권진규 조각 작업의 미술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기틀을 닦는 필생의 꿈을 이뤄내고 고인은 눈을 감았다. ‘세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4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고인의 손자다.
빈소는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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