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없이 방송 재개…갑질 의혹 이후 5주만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머니투데이 DB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개훌륭')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의혹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KBS 2TV는 17일 오후 8시 55분 '개는 훌륭하다' 223회를 방송한다. 이는 지난 5월 13일 222회 이후 5주 만이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이경규와 전(前) 골프선수 박세리를 비롯해 그룹 다이몬의 멤버 민재와 JO 등이 출연한다. 갑질 의혹이 불거졌던 강형욱은 참여하지 않는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을 메인으로 약 4년간 방송해 왔다.

그러나 최근 강형욱이 아내 수잔 엘더와 함께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프로그램은 위기를 맞이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형욱 부부로부터 인격 모독을 당했다며 △CCTV로 직원들을 감시했다 △메신저를 검열했다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등의 폭로를 쏟아냈다.

이후 강형욱은 수잔 엘더와 함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하지만 제보자가 반박에 나서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