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4대그룹 회비 납부, 전혀 걱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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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17일 4대 그룹의 회비 미납에 대해 "너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하려고 한다)"며 "회장단이 맡은 지 아직 1년도 안 됐으니까,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이 이날 방문한 금진은 LX하우시스의 OEM 방식으로 벽지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의 경영자문을 받아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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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잘하고 윤리적인 모범 기업들 가입 요청"
(청주=뉴스1) 박주평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17일 4대 그룹의 회비 미납에 대해 "너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하려고 한다)"며 "회장단이 맡은 지 아직 1년도 안 됐으니까,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우수자문기업 '금진' 현장 방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빚쟁이처럼 요구하기보다는 알아서 낼 거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해 회원사로 복귀한 4대 그룹에 지난 3월 35억 원의 회비 납부를 요청했지만, 아직 회비를 납부한 4대 그룹은 없다. 그룹마다 각 계열사의 몫을 정하고, 해당 계열사의 이사회 승인을 받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한경협 가입 권고안에 따라 회비 납부 전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준감위는 한경협이 불법적인 정경유착 행위를 하거나 회비를 부정하게 사용했을 때는 즉시 탈퇴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류 회장은 '다양한 기업에 회원사 요청을 하는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 "나가는 건 쉽지만, 들어오기는 쉽지 않으니까 모범 기업들을 취하자는 것"이라며 "기업 운영을 잘하고, 윤리적으로 잘하고, 탈퇴한 기업들이 다시 복귀하는 참에 여성 기업가들도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장단 가입을 논의하는지' 질문에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 회원사로 들어온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건 다 잘되고 있으니까 우리나라 경제에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날 현장 방문에 대해 "처음 이렇게 현장에 왔는데 너무 좋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살아야지 국가경쟁력의 미래니까"라며 "김진현 대표(78)님이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데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시는 걸 보고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이 이날 방문한 금진은 LX하우시스의 OEM 방식으로 벽지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의 경영자문을 받아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1년 만에 19만 달러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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