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 비상 대책에 만전 기하라"

김인영 기자 2024. 6.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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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무기한 휴진 돌입에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의료계가 집단휴진의 주요 명분으로 제기한 모든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요구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따른 조치를 시간을 거슬러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라는 말은 몇 번을 고심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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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 계획에 대해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확대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무기한 휴진 돌입에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의료계가 집단휴진의 주요 명분으로 제기한 모든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요구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따른 조치를 시간을 거슬러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라는 말은 몇 번을 고심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어 의협의 18일 전국 집단 휴진 예고 등에 대해선 "몸이 아픈 분들이 눈물로 호소하는데도 지금 이 시간까지 의료계가 집단휴진 결정을 바꾸지 않고 있는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은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8일부터 전면 휴진과 함께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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