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상임위 배분 오래 못 기다려…6월 국회 일정 지킬 것"

박찬근 기자 2024. 6.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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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오늘(17일) 낮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원활하게 수행해야 한다. 여야가 빨리 합의를 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 의장이 원 구성 협상 마감 시한을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는 점에서 늦어도 6월 마지막 주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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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원구성 관련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은 공전을 거듭하는 제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과 관련해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17일) 낮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원활하게 수행해야 한다. 여야가 빨리 합의를 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 의장이 원 구성 협상 마감 시한을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는 점에서 늦어도 6월 마지막 주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만일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 의장이 시한 내 원 구성을 우선시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연다면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 의장은 "상임위원장 배분은 1당(민주당) 11개, 2당(국민의힘) 7개로 나누는 것이 합당하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 것은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도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넘친다. 이를 늦추는 것은 국민에 대한 권리 침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여당이 소수당이라는 사실이 책임을 덜어내는 이유가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장은 아울러 "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원회에 국무위원이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자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우 의장은 오늘 오후 4시 반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의힘 추경호·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만나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갑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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