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19~22일 뉴욕 방문…'北자금 차단' 사이버안보 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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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차단을 위해 이번 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사이버안보 회의를 진행한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외교장관급 사이버안보 공개토의를 주재한다.
앞서 조 장관은 이달 초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위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라며 향후 안보리 회의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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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차단을 위해 이번 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사이버안보 회의를 진행한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외교장관급 사이버안보 공개토의를 주재한다.
한국은 6월 한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데,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2개국이 찬성해 이번 회의의 개최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번 토의에서 사이버안보에 기반한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 장관은 이달 초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위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라며 향후 안보리 회의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기술 발전과 함께 첨단기술 민간 정보 유출, 가상 자산 탈취, 핵심 기반 시설 공격 등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사이버 안보는) 초국경적 위험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안보리 차원에서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조 장관은 신흥 안보 이슈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발언할 것"이라며 "북한 악성 사이버 활동이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와 중국 등 일부 국가는 이번 회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정 국가들은 '유엔 총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난 다음에 결과를 보고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게 필요하지 않는가'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라면서 "현재로선 안보리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 채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이번 뉴욕 방문을 계기로 21일엔 평화구축위원회(PBC) 회의에 참석한다. 조 장관은 2017년 주유엔 대사 재직 당시 PBC 의장을 수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감비아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바 있다.
이밖에도 조 장관은 유엔 사무국 요청에 따라 아동·무력분쟁을 주제로 연례 공개토의를 개최한다. 이 행사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함께 할 예정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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