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휘봉 잡길 원했던 ‘그 감독’…‘깜짝 복귀’ 계획, 번리 사령탑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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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스티브 브루스(63·잉글랜드) 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감독이 번리 새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에 따르면 브루스 감독은 번리 새 사령탑 후보로 오르면서 깜짝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브루스 감독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47·네덜란드) 전 PSV 에인트호번 감독, 티에리 앙리(46·프랑스) 프랑스 21세 이하(U-21) 감독 등과 함께 번리 새 사령탑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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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스티브 브루스(63·잉글랜드) 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감독이 번리 새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브루스 감독은 지난 2월 선장을 잃고 표류하던 한국 지휘봉을 잡길 원했던 바 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에 따르면 브루스 감독은 번리 새 사령탑 후보로 오르면서 깜짝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브루스 감독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47·네덜란드) 전 PSV 에인트호번 감독, 티에리 앙리(46·프랑스) 프랑스 21세 이하(U-21) 감독 등과 함께 번리 새 사령탑 후보로 올랐다.
이미 브루스 감독은 리암 로세니어(39) 전 헐 시티 감독과 스콧 파커(43) 전 클뤼프 브뤼허 감독, 프랭크 램파드(45·이상 잉글랜드) 전 첼시 감독 등과 함께 번리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브루스 감독은 잉글랜드 내에서 명성을 날린 센터백이었다. 질링엄과 노리치 시티 등을 거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9년 동안 주축으로 뛰며 맹활약했다. 특히 맨유의 주장직을 수행하고, 또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로 버밍엄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축구화를 벗었다.
브루스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시작으로 허더즈필드 타운과 위건 애슬레틱, 버밍엄 시티, 선덜랜드, 헐 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었다. 주로 빅 클럽보다는 중하위권을 전전했다.
특히 브루스 감독은 ‘지한파’로 유명했다. 위건 시절 조원희(41·은퇴)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또, 선덜랜드와 뉴캐슬에서 각각 지동원(33·수원FC)과 기성용(35·FC서울)을 지도하며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 2022년 웨스트브로미치 지휘봉을 내려놓은 브루스 감독은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오다가, 지난 2월 한국 사령탑에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한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한국은 현재 굉장히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브루스 감독은 이후로 소식이 잠잠해졌다.
다만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번리 팬들은 브루스 감독의 선임을 반기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브루스 감독이 현장을 떠난 지 2년이 지난 데다, 가장 최근 맡았던 웨스트브로미치에서 승률이 25%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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