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유럽발 정치불안에 외국인·기관 ‘팔자’…850선 ‘뚝’

이용성 2024. 6.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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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850선으로 떨어졌다.

유럽발 정치불안에 투자심리가 둔화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의회해산 등 유럽발 정치 불안 이슈로 인해 투자심리가 둔화했다"며 "중국 경기지표도 소매판매는 양호했으나 산업생산과 부동산 지표의 둔화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8억95만5000주, 거래대금은 8조372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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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자’ vs 기관·외국인 ‘팔자’
업종별 혼조…인터넷·화학 2%대 ↓
"호재와 악재 사이 방향성 부재"
유로존 전기차 정책 후퇴…2차전지 약세
라메디텍, 상장 첫날 53%대 상승 마감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850선으로 떨어졌다. 유럽발 정치불안에 투자심리가 둔화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포인트(0.37%) 내린 858.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2.19)보다 2.06포인트(0.24%) 하락한 860.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수급 공방이 이어져 오다 결국 85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의회해산 등 유럽발 정치 불안 이슈로 인해 투자심리가 둔화했다”며 “중국 경기지표도 소매판매는 양호했으나 산업생산과 부동산 지표의 둔화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쉽사리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60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67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인터넷과 화학이 2% 넘게 떨어지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했고, 금융과 유통, 통신장비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2% 넘게 올랐고, 제약과 건설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미국과 유로존에서 전기차 정책이 후퇴하면서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각각 0.80%, 2.31% 떨어졌고, 엔켐(348370)은 7.07% 하락했다. 이밖에 클래시스(214150)는 3.80%, 실리콘투(257720)는 4.20%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HLB(028300)는 1.44% 올랐고, 리노공업(05847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HPSP(403870)는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라메디텍(462510)이 공모가 대비 53.44% 오른 채 장을 마감했고, 장중 128.11%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8억95만5000주, 거래대금은 8조3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56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03개 종목이 떨어졌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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