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앞 ‘의정부 터’ 내일부터 개방
강태연 2024. 6. 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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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가 위치했던 터 '의정부지'가 내일부터 시민에 개방됩니다.
서울시는 경복궁 광화문 앞 동편에 위치한 의정부지를 1만1천300㎡ 규모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해 내일(18일)부터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는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이 국왕을 보좌하면서 국가 정사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입니다.
시는 지난 2016년 발굴 조사를 시작해 8년간 광장을 조성했습니다.
부지에선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의 근무처였던 정본당을 중심으로 협선당(종1품·정2품 근무처), 석획당(재상들의 사무공간)이 양옆에 나란히 배치된 '3당 병립' 형태가 발굴됐습니다.
정본당 뒤 후원에는 연지와 정자가 있었던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또 일제가 1910년 의정부 자리에 건립했던 옛 경기도청사의 건물지도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역사유적광장을 시범 개방한 후 7월 중순에 정식 개장할 계획입니다.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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