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수석, '40대 워킹맘' 인선기준 사실상 철회... '여성'은 왜 고위직 되기 어려울까

전아름 기자 2024. 6. 17.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0대, 다자녀, 워킹맘, 저출생 전문가면서 각 부처 간 조율도 잘하는 사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과 대통령실 내 저출생 문제를 총괄할 저출생수석실 신설을 지시하며 수석 자리에 "저출생의 어려움을 몸소 체감한 분을 모셔오라"는 당부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종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다자녀, 워킹맘, 40대 수석 후보 못찾아... 진보당 "고위직 절반을 여성으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대통령실 저출생 수석 자리에 40대 다자녀 워킹맘 인선 기준이 사실상 철회됐다. ⓒ베이비뉴스

40대, 다자녀, 워킹맘, 저출생 전문가면서 각 부처 간 조율도 잘하는 사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과 대통령실 내 저출생 문제를 총괄할 저출생수석실 신설을 지시하며 수석 자리에 "저출생의 어려움을 몸소 체감한 분을 모셔오라"는 당부를 했다. 

대통령실은 이후 '다자녀', '워킹맘', '40대'를 우선순위에 두고 수석 후보군을 물색했으나 이 기준에 맞는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1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40대 워킹맘이 현실적으로 수석을 맡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며 "보다 폭 넓은 기준에서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사실상 '40대 다자녀 워킹맘'의 인선 기준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각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저출생수석비서관 후보군은 4명이고 곧 본격 검증에 나설 전망이다. 후보군에는 워킹맘을 비롯해 남녀가 모두 포함됐고, 대부분 민간 출신이라는 후문이다. 현재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빠르면 이번달 안에 저출생 수석을 확정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계획이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저출생 수석으로 여성이 임명되면 용산 3기 대통령실의 첫 여성 수석"이라며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과 7수석 등 현재 대통령실의 고위급 참모는 전원 남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성평등지수 7개 영역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이 '의사결정'이었다"며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고위직 여성의 비중이 우리나라에서 너무 낮다. 대통령실 상황부터 그렇다"고 지적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저출생 수석 한 자리에 여성을 앉히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의 고위직 인사부터 절반은 여성으로 기용할 의사는 없는가. 고위직 여성 중 장관 비율이 20점으로 가장 낮았는데 우리 정부 장관의 절반을 여성으로 기용할 의사는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