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수석, '40대 워킹맘' 인선기준 사실상 철회... '여성'은 왜 고위직 되기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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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다자녀, 워킹맘, 저출생 전문가면서 각 부처 간 조율도 잘하는 사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과 대통령실 내 저출생 문제를 총괄할 저출생수석실 신설을 지시하며 수석 자리에 "저출생의 어려움을 몸소 체감한 분을 모셔오라"는 당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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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40대, 다자녀, 워킹맘, 저출생 전문가면서 각 부처 간 조율도 잘하는 사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과 대통령실 내 저출생 문제를 총괄할 저출생수석실 신설을 지시하며 수석 자리에 "저출생의 어려움을 몸소 체감한 분을 모셔오라"는 당부를 했다.
대통령실은 이후 '다자녀', '워킹맘', '40대'를 우선순위에 두고 수석 후보군을 물색했으나 이 기준에 맞는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1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40대 워킹맘이 현실적으로 수석을 맡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며 "보다 폭 넓은 기준에서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사실상 '40대 다자녀 워킹맘'의 인선 기준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각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저출생수석비서관 후보군은 4명이고 곧 본격 검증에 나설 전망이다. 후보군에는 워킹맘을 비롯해 남녀가 모두 포함됐고, 대부분 민간 출신이라는 후문이다. 현재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빠르면 이번달 안에 저출생 수석을 확정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계획이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저출생 수석으로 여성이 임명되면 용산 3기 대통령실의 첫 여성 수석"이라며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과 7수석 등 현재 대통령실의 고위급 참모는 전원 남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성평등지수 7개 영역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이 '의사결정'이었다"며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고위직 여성의 비중이 우리나라에서 너무 낮다. 대통령실 상황부터 그렇다"고 지적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저출생 수석 한 자리에 여성을 앉히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의 고위직 인사부터 절반은 여성으로 기용할 의사는 없는가. 고위직 여성 중 장관 비율이 20점으로 가장 낮았는데 우리 정부 장관의 절반을 여성으로 기용할 의사는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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