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람 먹는 식인종이라고?” 아미 해머, “웃기고 기괴한 일” 분노[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식인 취향’으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된 배우 아미 해머(37)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해명했다.
지난 2021년 몇몇 여성은 해머가 식인성 페티시즘과 성폭행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LAPD의 오랜 조사를 바탕으로 아미 해머에 대해 성폭행 혐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머는 16일(현지시간) 팟캐스트 ‘페인풀 레슨(고통스러운 교훈)’에 출연해 2021년 자신의 식인 풍습 의혹에 “웃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나를 식인종이라고 불렀고 모두가 그렇게 믿었다. 사람들은 '그래, 저 사람은 사람을 먹었어'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식인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먹어야 한다. 내가 어떻게 식인종이 되겠는가. 정말 기괴했다”고 토로했다.
해머는 2021년에 여러 여성에게 성적 학대와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그가 여성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식인 풍습과 성적 페티쉬에 관한 사적인 메시지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식인 스캔들’ 이후 해머는 소속사인 WME에서 해고되었고, 파라마운트+ 시리즈 ‘더 오퍼’,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샷건 웨딩’을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그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할리우드 퇴출에 이어 아내 엘리자베스 챔버스(41)와 이혼했다. 이후 영국령 케이먼 제도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콘도 세일즈 및 예약 관리자로 일했다.
해머는 “마치 인생에 중성자 폭탄이 터진 것 같았다. 그것은 나를 죽였고, 내 자존심을 죽였고, 내 친구라고 생각했던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죽였다. 그 모든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생존 가능한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로서의 경력이 "아무 데도 없다"고 인정했다.
한편 2005년 드라마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로 데뷔한 해머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나일 강의 죽음’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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