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보다 질적 고려"…과천시 종합병원 유치 방향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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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내 종합병원 건립에 관한 토론회에서 시설의 규모보다 현실성 있는 유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17일 과천시는 최근 열린 '과천 미래100년 포럼'에서 시민과 전문가들로부터 종합의료시설 유치 방안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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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특성에 맞춰 지속 가능한 병원 건립
신계용 "대학병원 금상첨화, 공모 준비 중"
경기 과천시 내 종합병원 건립에 관한 토론회에서 시설의 규모보다 현실성 있는 유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17일 과천시는 최근 열린 '과천 미래100년 포럼'에서 시민과 전문가들로부터 종합의료시설 유치 방안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대 의대 홍윤철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스마트 건강도시의 구성 요소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 의료시스템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과천에 지속 가능한 스마트 의료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홍 교수는 "미래의 의료시스템은 환자가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병원이 집으로 찾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대형병원이나 의사 중심이 아닌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수요자 기준의 진료 체계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과천시 스마트 건강관리센터 △주치의 센터 △300병상 규모의 스마트 커뮤니티병원 등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도 건국대 의대 이건세 교수가 좌장을 맡아 비슷한 맥락의 의견들을 나눴다. 패널은 서울대 의대 김철우 명예교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임영이 의료해외진출단장, 경기도 이희영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과천 미래 100년 자문위원회 최수묵 전체위원장, 도시공간 홍찬표 대표, 오상근 과천시보건소장 등이다.
패널들은 "과천시가 병원을 세우려는 목적이 대학병원을 유치하는 것인지,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미래 의료기술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게 되는 만큼, 후대를 위해서도 스마트 의료 체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도시의 브랜드를 더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토론 후 질의응답에서는 종합의료시설 유치 과정과 스마트병원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시민들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의료시설의 규모보다 내실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정부의 수도권 병상수 억제 방침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분원할 경우 300병상 이상은 보건복지부장관 승인을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추구하는 것은 미래형 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대학병원이라면 금상첨화다"라며 "향후 과천과천지구 지구단위계획이 승인되면 유수의 병원을 대상으로 공정한 공모 절차를 진행해 선진화된 스마트 의료체계를 갖추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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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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