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군인이세요?" 묻더니 케이크 건넨 시민…"울컥했다"

외박을 나와 카페에서 쉬던 군인이 한 시민으로부터 조각 케이크를 선물받았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6일 페이스북 군 관련 제보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현역병이라고 밝힌 A 씨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외박을 나온 A 씨는 두통이 있어 경기 의정부의 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 A 씨 앞으로 갑자기 한 여성이 다가와 "군인이세요?"라고 물어봤고, 그렇다고 답하자 여성은 들고 있던 쟁반에 있는 케이크를 A 씨에게 건네며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A 씨는 "기껏 나온 외박 중 머리가 아파 속상해하던 차였는데 모르는 분이 갑자기 이런 선물을 주시니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며 "갑작스러워 그때 제대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여기 올리면 보시지 않을까 싶어 제보를 올려본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A 씨는 선물받은 티라미수 케이크 한 조각의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첨부했습니다. 

A 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든 훈련으로 나라를 지키는 군인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A 씨에게는 격려의 말을, 시민의 훈훈한 행동에 대해서는 "훈훈하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시민들이 군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며 식사비나 커비값을 대신 결제했다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라 지키느라 고생한다'며 흑오겹살을 서비스로 준 막창집 사장님,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문구를 적어 전달한 카페 알바생, 마지막 휴가를 나온 병장의 고등어 백반 식사비를 대신 계산해 준 시민, 휴게소에서 점심 먹는 장병들에게 커피 30잔을 사준 시민 등이 화제가 됐습니다. 

군인들에 흑오겹살 서비스 준 사장님(왼쪽), 음료 뚜껑에 감사한 문구 적어 전달한 카페 알바생(사진=페이스북 '육대전')

(사진=페이스북 '육대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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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착] "나라 지키느라 고생"…군인들에 아낌없이 오겹살 내어준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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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71695]

신송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