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파산’ 홍록기 금호동 아파트, 경매서 16억에 낙찰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6. 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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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소유의 서울 금호동 아파트가 경매에서 16억여 원에 팔렸다.

1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록기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아파트는 이날 오전 1차 경매에서 16억 3409만 원에 낙찰됐다.

앞서 홍록기 소유의 일산 오피스텔가 지난 3월 경매에 나와 한 차례 유찰된 뒤 감정가(4억 7500만 원)의 80% 수준인 3억 8500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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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록기. 사진l스타투데이DB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소유의 서울 금호동 아파트가 경매에서 16억여 원에 팔렸다.

1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록기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아파트는 이날 오전 1차 경매에서 16억 3409만 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전용 117.18㎡(42평) 크기로, 감정가는 16억 3000만 원이다. 경매는 감정가 100%로 진행됐다. KB 부동산시세는 감정가보다 5000만 원가량 낮은 15억 8500만 원이었다. 뉴스1에 따르면 응찰자는 한 명으로 감정가보다 4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홍록기는 이 건물을 2015년 12월 8억 원에 매입했다. 소유권 등기일에 은행에서 6억3600만원의 근저당이 잡힌 것으로 미뤄볼 때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은행은 대출액의 11~120%를 근저당으로 설정한다.

이날 경매에서 매입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금액에 낙찰됐으나 다수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있어 홍록기가 이번 경매 낙찰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록기 소유의 일산 오피스텔가 지난 3월 경매에 나와 한 차례 유찰된 뒤 감정가(4억 7500만 원)의 80% 수준인 3억 8500만 원에 낙찰됐다.

홍록기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하다가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작년 초 직원들에게 2년 가까이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체불 사실을 인정하며 법인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의 회생 절차는 종결됐지만, 작년 2월 홍록기는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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