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 결과 만들 것"

박하늘 기자 2024. 6. 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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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방 중심 시대' 기조에 지역학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현재의 지역학은 지역의 삶과 문화, 역사 뿐 아니라 경제·행정·지역문제 해결까지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김미형 상명대학교 충남혁신원장(65·사진)은 지역학에 대해 "지역사회가 바로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글로컬'이라는 말이 화두가 된지 여러 해 지났다. 세계라는 범위는 그 실체를 곳곳의 지역사회에서 찾지 않으면 허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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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형 상명대 충남혁신원장 겸 교학부총장
박하늘 기자

정부의 '지방 중심 시대' 기조에 지역학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현재의 지역학은 지역의 삶과 문화, 역사 뿐 아니라 경제·행정·지역문제 해결까지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역의 대학들은 활발한 지역학 연구를 통해 지역의 내재적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미형 상명대학교 충남혁신원장(65·사진)은 지역학에 대해 "지역사회가 바로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글로컬'이라는 말이 화두가 된지 여러 해 지났다. 세계라는 범위는 그 실체를 곳곳의 지역사회에서 찾지 않으면 허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미형 원장은 상명대 천안캠퍼스 교학부총장이다. 교학부총장은 천안캠퍼스를 총괄하는 기관장이다. 지난해 2월 부총장에 취임한 그는 1호 사업으로 상명대 천안캠에 '충남원'을 설립했다. 충남원은 충남의 건축과 경제·문학·사회·언어·역사·예술·자연환경·정치·지리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해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책연구소였다. 김 원장은 충남학 봄·가을 학술대회 개최, 충남저널 발간 등 충남원의 역할을 빠르게 확장해 갔다.

김 원장은 특히 문화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 김 원장은 "충남의 역사문화를 탐구하는 일,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새로운 문화전승을 위해 노력하는 일, 새로운 산업시대에 충남의 산업이 무엇이며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아트(Art), 비즈니스(Business), 컬쳐(Culture) 아른바 'ABC'를 특성화 전략으로 삼아 문화와 산업 부각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국어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그는 (사)국어문화원연합회 초대 회장과 상명대 국어문화원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공공언어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올해 충남원을 '충남혁신원'으로 탈바꿈해 대학의 행정부서로 지정했다. 지역 내에서는 선제적인 시도다. 9개 분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설치되고 미래교육센터와 한중국제교육센터 등 2개 부설기관이 편입됐다. 천안캠 부총장은 당연직으로 충남혁신원장을 맡도록 했다. 충남혁신원 설립 1년 만에 역할과 조직이 성장한 것이다. 그만큼 충남학을 통한 대학이 지역과의 연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김 원장은 "충남혁신원을 중심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긴밀한 연계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방시대의 비전에 맞게 대학과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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