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서 지인에게 깨진 맥주병 휘둘러...살인 혐의 중국인 검거
수원/권상은 기자 2024. 6. 17. 15:30
안산단원경찰서
경기 안산시의 노래주점에서 30대 중국인이 같은 중국 국적 동료를 말다툼 끝에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중국 국적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16일 오후 5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깨진 맥주병으로 동석했던 40대 B씨를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일용근로자로 함께 일하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이날 낮 다른 동료의 돌 잔치 이후 노래주점에서 모임을 갖다가 둘이서 노래주점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싸움을 벌인다는 노래주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 건물 주변에서 피투성이가 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B씨는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고, 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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