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서 '저출생과의 전쟁' 현장 토론

[안동=뉴시스] 17일 구미시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현장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쟁 승리'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6.1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7일 구미시에서 두 번째 저출생과 전쟁 현장토론회를 가졌다.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만남·주거, 임신·출산, 돌봄·육아, 일생활 균형 등 분야별 시민 80여 명이 참석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했다.

토론에 앞서 진행된 '경북도 일자리 편의점' 업무협약에서는 도,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시어린이집연합회가 참여해 온종일 완전 돌봄 정착과 여성 등 경력 단절을 해소해 돌봄과 일(단기 아르바이트)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서 진행된 저출생 극복 성금 전달에는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 1000만원, 구미시 새마을회(회장 하준호) 1000만원, 송원호 제일정보통신㈜ 대표이사 500만원, 구미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휘연) 500만원, 구미시 유치원연합회(회장 임명해) 500만원, 구미시 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선중) 500만원, 대한건설협회 구미시협의회(회장 김화진) 500만원, 대한전문걸설협회 구미시 운영위원회(회장 곽병철) 300만원, 대한건축사협회 구미지역건축사회(회장 안기진) 200만원 등 기부 행렬이 잇따랐다.

구미시는 '저출생 추진전략'으로 단기적으로 현금성 지원을 지양하고 완전돌봄(구미형 완전돌봄 특구 조성), 안심주거(청년 안심주거 3종 세트), 의료·다자녀복지(임신·출산 의료 인프라 및 서비스 확대) 서비스를 확대하며, 중장기적으로 가족친화 제도·문화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저출생과 전쟁 현장토론'에서는 만남에서부터 출산, 돌봄, 주거 등 분야별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북고용성장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결혼중개 시스템 앱을 마련해 상시적인 만남 채널을 운영하고 커플성사 때 데이트 통장으로 축하금 지원해 주는 이색적인 제안을 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구미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영유아 및 부모, 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점을 들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구미시는 과거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심장이었지만, 지금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로 대한민국 심장이 멈출 위기에 처해 있다"며 "50년 제조벨트 구미시가 첨단산업으로 다시금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출산·양육 기반 구축과 육아친화 문화 확산으로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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