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진 기간 '오락가락' 서울대병원…무기한→일주일→무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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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휴진 기간을 두고 내부 혼선을 빚고있다.
비대위는 당초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지만 일각에선 일주일간만 진행한다고 밝히는 등 통일된 입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비대위가 '무기한 전면 휴진'을 선언했지만, 응급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를 계속하고 있고 진료 일정도 향후 일주일간만 조정했기 때문에 사실상 무기한 전면 휴진으로 보기는 어렵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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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경 비대위원장 '일주일 휴진' 발언
비대위 측 "공식입장 아냐…무기한 휴진"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대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휴진 기간을 두고 내부 혼선을 빚고있다. 비대위는 당초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지만 일각에선 일주일간만 진행한다고 밝히는 등 통일된 입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저희가 생각하는 휴진의 의미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휴진의 의미가 약간 다른 부분이 있었다”며 “의사들 입장에선 병원에 있고 환자가 오면 보는데 미뤄도 큰 문제가 없는 정기 환자가 있으면 미루는 것이 휴진인데 ‘무기한’이란 수사가 붙음으로써 환자분들의 걱정이 더 많다. 그런 타격을 체감을 못했는데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다. 비대위가 ‘무기한 전면 휴진’을 선언했지만, 응급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를 계속하고 있고 진료 일정도 향후 일주일간만 조정했기 때문에 사실상 무기한 전면 휴진으로 보기는 어렵단 것이다.
강 위원장은 다음주 휴진 일정 물음에 “무기한으로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태도 변화가 없는 정부에 대고 언제까지 휴진을 진행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과 관련해서 안내를 받지 못한 환자분들은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에선 휴진에 기간을 둔다면 파급력이 축소될 수 있다며 ‘무기한’ 휴진을 주장했다. 방재승 비대위 투쟁위원장은 강 위워장의 ‘일주일 휴진’ 발언에 대해 “강 위원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서울대 전면 휴진은 ‘무기한’”이라고 일축했다. 오승원 비대위 홍보팀장도 “서울대병원 비대위에서 1주일 간만 휴진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언론에 전했다. 오 팀장은 “진료 일정은 1주일 단위로 변경하고 있다”며 “이번 주 변경된 진료·시술·수술 일정에는 변동사항이 없으며 다음 주 일정은 아직 변경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면 무기한 휴진을 원칙으로 일주일씩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데 다음 주 일정은 아직 조정 전이라는 것이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부터 휴진에 들어가고 이 기간 심포지엄 등 정책·학술 강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는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휴진도 시작된다.
최오현 (ohy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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