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배임수∙증재 등 혐의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왼쪽부터 김만배, 신학림 ⓒ연합뉴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훼손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위 인터뷰 당사자인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김씨와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21년 9월15일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씨와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해 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6일 해당 인터뷰를 보도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인터뷰 진행 닷새 뒤 신씨에 인터뷰 대가로 책 3권 값을 명목으로 한 1억6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자로 거론되자 대장동 업자들이 논란의 핵심을 윤 대통령으로 몰기 위해 이러한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