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도축없이도 마블링 있는 쇠고기 생산제공 … 환경오염 유발하는 공장식 축산의 대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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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바이오팜의 '배양육 푸드테크'는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도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티센바이오팜의 배양육은 미세식용섬유 방식을 이용해 세포의 손실을 최소화해 제작 비용을 줄이고 근육과 지방 섬유를 교차시켜 쇠고기 등심의 마블링 형태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양육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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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바이오팜 ‘배양육 푸드테크’
티센바이오팜의 ‘배양육 푸드테크’는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도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동물 세포와 식물성 바이오잉크를 결합하여 지름 400µm의 가느다란 식용 섬유를 제작해 고기 형태를 만드는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티센바이오팜의 배양육은 미세식용섬유 방식을 이용해 세포의 손실을 최소화해 제작 비용을 줄이고 근육과 지방 섬유를 교차시켜 쇠고기 등심의 마블링 형태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양육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 쇠고기 등심의 식감을 살린 배양육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버거 패티·너겟·미트볼 등 가공육 형태에 제한되었던 기존의 배양육 기술을 뛰어넘으면서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배양육 기술에 대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농무부(USDA), 싱가포르 식품청(SFA) 등에서도 안전성을 인증한 바 있다.
육류 수요는 증가하는 데 반해 공급은 제한된 상황에서 배양육은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비좁은 축사에서 많은 동물이 사육되었을 때 발생이 우려되는 인수공통감염병과 박테리아 감염 우려도 없고, 의약품 생산 수준의 위생적이고 안전한 설비 및 공정을 거쳐 건강한 식품을 제공한다.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및 과도한 토지 및 물 자원 사용 등의 폐해를 극복하는 대안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배양육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사람친화적 기술로 평가된다.
윤종수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심사위원장은 티센바이오팜의 배양육이 “기후위기 불안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장식 축산업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최경희 심사위원은 “채식은 엠지(MZ)세대의 트렌드일 뿐만 아니라 수출도 유망해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귀영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연구위원 hgy421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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