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전·현 국대 라인업…상위 도약·ACL 티켓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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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원FC가 정상급 미드필더 손준호의 가세로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2부리그 추락 문턱까지 갔던 수원FC가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갖추며 상위권 도약과 창단 첫 ACL 진출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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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리그 5위 ‘돌풍’ 상승세 이어 첫 ACL 티켓 획득 ‘도전장’
프로축구 K리그1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원FC가 정상급 미드필더 손준호의 가세로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재강등 직전에 몰렸던 수원FC는 올 시즌 김은중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대거 물갈이를 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과 유럽 빅리그 출신 공격수 지동원을 영입 수비와 공격력을 동시에 다졌다.
또한 23세 이하(U-23) 국가대표로 지난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도 나섰던 ‘하드워커’ 정승원마저 품으면서 기존의 국가대표 출신 이승우·이용·윤빛가람과 함께 탄탄한 전력을 구축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올 시즌 17경기서 8승3무6패(승점 27)로 3위 포항, 4위 김천(이상 30점)에 3점 뒤진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울산(32점)과 승점 차는 5점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최근 국가대표를 지낸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 손준호를 영입하며 상위권 진입과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ACL 티켓은 K리그1~3위까지 주어지고, 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FA컵) 우승팀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노려볼 만한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수원FC에 합류한 손준호도 국가대표팀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많은 새로운 팀에서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준호는 “좋은 기억을 함께한 선수들이 여럿 있는 수원FC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기량이 출중한 기존 선수들에 손준호라는 탑 클래스 미드필더를 잘 조합해야 되는게 제가 할 일이다”라며 “저는 최고 선수들만 모인 국가대표의 지도자 경험이 있다. 수원FC서도 훌륭한 선수들을 잘 융화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손준호는 ‘승부조작 혐의 관련’ 수사로 중국에 구금돼 1년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한 탓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 감독은 “훈련하는 것을 살펴보니 기대 이상이더라.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22일 FC서울전부터 내세울 생각이다”라며 “우려되는 부분은 경기감각과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다. 차츰차츰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 추락 문턱까지 갔던 수원FC가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갖추며 상위권 도약과 창단 첫 ACL 진출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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