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위 뒤집혔다"…현대차그룹의 질주, LG그룹 제쳐

김지훈 기자 2024. 6. 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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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시가총액이 현대차의 인도 IPO(기업공개) 소식에 힘입어 LG그룹을 추월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6분 기준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12곳(코스피·코스닥 합산)의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63% 상승한 158조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가 인도 법인을 인도 주식시장에서 IPO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 시장 공략이 본격화한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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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4월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 현지의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시가총액이 현대차의 인도 IPO(기업공개) 소식에 힘입어 LG그룹을 추월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6분 기준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12곳(코스피·코스닥 합산)의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63% 상승한 158조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LG(상장사 11곳·시총 합계155조2460억원)를 제치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기업집단 3위에 올라선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1%로 높아졌다. 지난해 말엔 LG그룹이 186조원, 현대자동차그룹이 133조원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LG그룹은 시총이 줄어든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몸집이 불어났다.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가 인도 법인을 인도 주식시장에서 IPO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 시장 공략이 본격화한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인도를 방문해 현지에서 전동화(Electrification·차량의 구동 및 관련 기능을 모터와 배터리로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개념)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장중에 6.34% 오른 28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52주 신고가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IPO 계획과 관련,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예비서류인 DRHP를 제출했다"며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상황 또는 사전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23조7000억원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8%(약 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 시총 1,2위 기업집단은 삼성(상장사 17곳·시총 합계 652조9830억원)과 SK(상장사 20곳·시총 합계 238조4950억원)로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8.01%, 13.88%로 집계됐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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