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신고했어? 죽인다"…무번호판·무면허 오토바이男 소화기 난동[영상]

김송이 기자 2024. 6. 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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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에 무번호판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이 신고자에게 앙심을 품고 소화기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다.

영상을 제보한 A 씨에 따르면 이날 헬멧을 쓰지 않은 남성 B 씨가 번호판도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경적을 울리면서 골목을 질주했다.

이후 한 남성이 B 씨를 잡은 후 경찰에 신고했는데, 잡고 보니 B 씨는 무면허였고 오토바이도 등록이 안 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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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무면허에 무번호판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이 신고자에게 앙심을 품고 소화기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3일 밤 11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먹자골목에서 일어난 소화기 테러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을 제보한 A 씨에 따르면 이날 헬멧을 쓰지 않은 남성 B 씨가 번호판도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경적을 울리면서 골목을 질주했다.

(JTBC '사건반장')

이후 한 남성이 B 씨를 잡은 후 경찰에 신고했는데, 잡고 보니 B 씨는 무면허였고 오토바이도 등록이 안 된 상태였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챙겨가고 B 씨는 훈방 조치했다.

그런데 앙심을 품은 B 씨가 '신고자 어디 있냐', '죽여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골목에서 신고자를 찾기 시작했고, 신고자는 보복이 두려워 다시 경찰에 연락했으나 B 씨는 또 훈방 조치에 그쳤다.

B 씨는 역시나 다시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며 신고자를 찾아 나섰고, 이후 옷을 갈아입고 나와 A 씨 일행과 차에 소화기를 분사했다. A 씨 일행이 경찰에 신고하자, B 씨는 이때야 파출소로 붙잡혀 갔다.

A 씨는 "B 씨가 파출소에서도 '신고자 어딨냐'고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이를 본 박지훈 변호사는 "두 번째 훈방은 좀 잘못된 조치인 것 같다"며 "규정상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면 첫 번째 훈방은 가능하나 앞서 한 번 소동을 벌이지 않았나. 소화기가 아니라 만약에 흉기나 위험한 물건이었으면 어떡할 뻔했나. 경찰의 두 번째 훈방 조치는 조금 아쉬운 대처였다"고 봤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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