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수포자' 또 늘어 17%... 중3은 영어 학력만 나아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명 중 1명꼴로 수학 과목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은 영어 과목 성취도가 통계상 유의미하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통계상 의미 있게 향상된 중3 영어의 보통학력 이상(3·4수준) 비율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09년 평가(72.6%)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낮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2 수학 기초학력 미달, 2017년 이래 최고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명 중 1명꼴로 수학 과목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은 영어 과목 성취도가 통계상 유의미하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중고교생의 국어·수학·영어 과목의 학업성취 수준과 변화 추이를 살펴보기 위한 평가로, 매년 중3과 고2 학생의 3%를 표본으로 시행된다. 지난해는 9월에 476개교, 2만4,706명이 응시했다. 평가 결과는 1수준(기초학력 미달) 2수준(기초) 3수준(보통) 4수준(우수)으로 나뉜다.
평가 결과를 보면, 중3은 영어 3수준 이상 비율이 2022년 55.9%에서 지난해 62.9%로 7.0%포인트 상승했고, 기초미달 비율은 8.8%에서 6.0%로 2.8%포인트 개선됐다. 국어는 같은 기간 기초미달 비율이 11.3%에서 9.1%, 수학은 13.2%에서 13.0%로 소폭 향상됐다.
고2는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재작년 15.0%에서 지난해 16.6%로 상승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래 최고치로, 이 비율은 2019년 9.0%, 2020년 13.5%, 2021년 14.2%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통계상 유의미한 변화라 보긴 어렵지만, 2017년 표집 평가 이후 흐름상 '수포자'(수학 포기 학생)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어 방과후 교과 보충 지도 등을 더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고2의 지난해 국어·영어 기초학력 미달률은 각각 8.6%와 8.7%로 전년과 엇비슷했다.
두 학년의 학업성취도는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통계상 의미 있게 향상된 중3 영어의 보통학력 이상(3·4수준) 비율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09년 평가(72.6%)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낮다.
지역별 학업성취도는 대도시가 읍면보다 높았는데, 특히 중3 수학·영어는 통계상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수학 3수준 이상 비율은 대도시(56.2%)가 읍면(38.6%)보다 17.6%포인트, 영어 3수준 이상은 대도시(68.6%)가 읍면(54.4%)보다 14.2%포인트 각각 앞섰다. 반면 중3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대도시(10.6%)보다 읍면(17.9%)이 7.3%포인트 높았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태원 재판부, 초유의 '1.3조 판결문 수정'... 다시 판 흔들힌 세기의 이혼 | 한국일보
- "암 검사 결과 오늘 들어야 하는데..." 불안감 가득한 서울대병원 휴진 첫날 | 한국일보
- '사문서 위조' 부친 채무?... 박세리, 37억 원짜리 집 경매 넘어갔다 | 한국일보
- 반려동물 11마리인데.. 순방 도중 '동물 선물' 받은 대통령 부부 | 한국일보
- 이승기 측, 장인 '주가조작' 무죄 파기에 "결혼 전 일...가족 건드리지 말길" | 한국일보
- 정신 못 차린 밀양 성폭행 가해자…"이왕이면 잘 나온 사진으로" | 한국일보
- "성매매 업소 갔지?" 있지도 않은 동영상 유포 협박… 9억 뜯어낸 일당 | 한국일보
- 이재명 "검찰이 나를 손보려 했던 것"...위증교사 기소 근거 녹취 공개 | 한국일보
- 덴마크 '불닭볶음면' 폐기 이유, 매워서 아니고 위험해서? | 한국일보
- “어머니와 3년간 접촉 단 한 번”… 미얀마 수치 어디로 갔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