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통보한 TBS, 직원 근태 점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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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복무기강이 해이해질 것을 사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근태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TBS는 감사팀장 명의로 지난 12일 각 부서에 '비상근무체제 시행 시 복무기강 확립 점검 실시 알림'이란 공문을 보내 근태관리에 나서겠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근태 점검'은 TBS가 정리해고 근거로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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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감사팀, 비상근무체제 시행시 복무기간 확립 점검 실시…복무기강 해이 사전예방 목적
출퇴근·휴가사용 등 점검, TBS 예고한 7월21일 구조조정 근거에 '근태 현황'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복무기강이 해이해질 것을 사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근태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 달로 예고한 구조조정에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TBS는 감사팀장 명의로 지난 12일 각 부서에 '비상근무체제 시행 시 복무기강 확립 점검 실시 알림'이란 공문을 보내 근태관리에 나서겠다고 공지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출퇴근 기록을 의무화하고 출퇴근시간 준수를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TBS는 지난 13일부터 “통상 근무자를 포함해 출퇴근 기록 의무화”를 시행한다며 “출퇴근 기록 부재(거부) 임직원은 감사규정 위반(감사자료 제출 거부, 감사거부 및 방해)을 추가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출장자 복무시간 준수 및 근무지 이탈 여부”, “병가 및 공가 부정사용(정기진료 및 검진 등으로 병가사용 금지)” 등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각 부서에는 복무기강 확립과 근태 점검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TBS는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상습, 고의 여부에 따라 징계 청구 등 차등 처분(인사자료 활용)”하기로 하고 “승인권자도 관리 감독 소홀”로 문책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근태 점검'은 TBS가 정리해고 근거로 활용할 전망이다. TBS가 지난 13일 노동조합 등에 통보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근무체제 시행 계획'을 보면 “서울시의 예산지원 중단 등 경영상 긴급한 필요에 따른 구조 조정이 부득이한 상황이며 그 기준은 비용절감(고통 분담 여부) 기여도, 수익 증대 기여도, 근태 현황 및 재단 전환 이후의 근무실적 평가, 직무 대체 불가능 여부 등으로 해 7월21일부터 실시”하겠다고 했다.
TBS노동조합과 언론노조 TBS지부는 지난 14일 “이미 100여명 가까운 구성원들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회사를 떠났음에도 경영 위기 극복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또 한 번의 대량 해고를 예고한 것인 만큼 이성구 대표이사 직무대행의 임금체불안이자 대량학살안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그동안 TBS 구성원에게 보여준 반노동적이고 반인권적인 언행과 독선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이 직무대행의 퇴진을 공식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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