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료계 불법 진료거부 비상대책에 만전 기하라”

이승준 기자 2024. 6. 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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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18일로 예고된 의료계 집단 휴진과 관련해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지난 16일 오전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몸이 아픈 분들이 눈물로 호소하는데도, 지금 이 시간까지 의료계가 집단휴진 결정을 바꾸지 않고 있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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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18일로 예고된 의료계 집단 휴진과 관련해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주례회동 결과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는 의료계 집단 휴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9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8일 전국적인 집단휴진을 진행하고, 의대생·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한 총리는 지난 16일 오전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몸이 아픈 분들이 눈물로 호소하는데도, 지금 이 시간까지 의료계가 집단휴진 결정을 바꾸지 않고 있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서울대병원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의대 정원 재논의 등을 요구하며 휴진에 들어갔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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