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마무리 투수 최초로 올스타전 팬 최다 득표

김양희 기자 2024. 6. 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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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스타전 팬 최다 득표자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해영은 5월27일부터 6월16일까지 신한 SOL뱅크 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총 139만6077표를 기록하며 136만2773표로 2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를 약 3만3천표 차이로 제치고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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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명·삼성 6명 선정
KIA 타이거즈 정해영. 연합뉴스

기아(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스타전 팬 최다 득표자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해영은 5월27일부터 6월16일까지 신한 SOL뱅크 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총 139만6077표를 기록하며 136만2773표로 2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를 약 3만3천표 차이로 제치고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해영은 양현종(2022년)에 이어 기아 투수로는 두 번째로 올스타전 팬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2015년 올스타전부터 집계한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최다 득표 1위가 나온 것은 정해영이 처음이다. 정해영은 17일 현재 2승1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구원 부문에서 오승환(21세이브·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에는 선발 원태인(삼성), 중간 투수 김택연(두산),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선정됐다. 오승환은 팬 투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며 4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고졸 신인 김택연은 팬 투표 전체 4위(134만5257표)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322표 중 211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합산 점수에서 48.8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고졸 신인으로서는 역대 5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서는 2019년 정우영(LG 트윈스) 이후 2번째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맥키넌, 2루수 류지혁, 유격수 이재현(이상 삼성)이 베스트 12로 뽑혔다. 3루수에는 최정(SSG 랜더스)이 뽑히면서 한대화와 이범호(현 KIA 감독·이상 7차례)를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에레디아(SSG), 정수빈(두산), 윤동희(롯데)가 데뷔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정수빈은 데뷔 15년 만이다.

KBO 제공.

나눔 올스타 투수 부문에서는 정해영을 포함해, 선발 류현진(한화), 중간 투수 전상현(KIA)이 뽑혔다. 류현진은 팬 투표에서는 양현종(KIA)에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뒤집었다. 류현진과 양현종의 점수 차이는 0.62점에 불과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박동원(LG)이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며 3년 연속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내야에서는 1루수 이우성(KIA),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이상 KIA)가 선정됐다. 이우성, 김도영, 박찬호 모두 첫 올스타 베스트12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페라자(한화), 나성범(KIA), 도슨(키움)이 베스트12로 나서게 됐다. 지명 타자 부문에서는 최형우(KIA)가 팬들의 압도적 지지로 생애 7번째 베스트12가 됐다.

올해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는 삼성과 기아가 초강세를 보였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이 6명의 베스트12 선수를 배출했고, 두산 3명, 에스에스지 2명, 롯데가 1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기아가 7명, 한화와 키움이 각각 2명, 엘지가 1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엔씨(NC)와 케이티(KT)는 단 한 명의 베스트12도 없었다.

한편, 올스타 총 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322만7578표를 기록해 전년(239만2236표) 대비 약 35% 증가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6일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인천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것은 16년 만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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