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이규성, 착붙 100%
이규성이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 캐릭터 그 자체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규성은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 센스도, 일머리도 없지만 최선국어의 원장 최형선(서정연 분) 밑에서 오랫동안 일한 조교 박기성 역을 맡아 윗사람을 극진히 모시는 면면들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이규성이 해석해 낸 조교의 순간들을 모아봤다.
“더 올까 봐 걱정입니다” (3화)
기성은 형선의 밑에서 8년을 일했지만 첫 등장부터 한결같은 저자세로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높이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처음으로 찬영고 학부모 설명회를 준비하고 신청을 기다리는 형선에게 “더 올까 봐 걱정입니다. 원장 선생님 건강에 무리가 갈까 봐”라고 말하며 형선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이규성은 마지막까지 예의를 갖추어 인사한 후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인물의 충성심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잠깐이면 돼, 부탁 좀 하자” (5화)
지난 5화에서는 자신이 제안한 대치체이스 특강을 듣고 온 시우(차강윤 분)로 인해 위기에 빠진 기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엔 시우의 필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형선은 구석의 메모들에서 이상함을 느꼈고, 기성은 이미 학원을 떠난 시우를 다시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높은 계단을 허겁지겁 내려가는가 하면 다시 학원에 가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는 시우에게 “잠깐이면 돼, 부탁 좀 하자”라고 부탁하는 기성에게선 형선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지 않은 절박함이 느껴졌다.
“아닙니다. 그럴 순 없죠. 부원장님” (9화)
결국 대치체이스를 상대하기 위한 강수로 상섭(김송일 분)을 데려오기 위한 최선국어의 작전에서도 이규성의 조교 착붙 모멘트가 빛을 발했다. 그는 부원장 호칭을 부담스러워하는 상섭에게 “아닙니다. 그럴 순 없죠. 부원장님”이라고 꿋꿋이 말하는 것은 물론, 12화에서는 형선 못지않게 상섭의 수업을 살뜰하게 돕는 태도로 한결같은 조교의 면모를 그려냈다.
이렇듯 이규성은 만년 조교 캐릭터다운 소심한 말투와 행동으로 극의 곳곳을 채우고 있다. 특히 넘치는 의욕과는 다른 허술한 결과 앞 처량한 표정은 오히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며 인물의 입체적인 매력을 더하고 있다. 매회 학원가의 싸움이 깊어지는 만큼, 최선국어를 위한 일이라면 주저 없이 행동하는 만년 조교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규성이 어떤 활약을 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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