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고 살 뺀다?…너무 많이 마시면 ‘중독’ 위험

박동민 기자 2024. 6.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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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물만 마시면서 다이어트를 하면 자칫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물 단식을 통해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어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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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사이 ‘물 단식 다이어트’ 유행
잘못된 건강정보 확산…‘주의’ 필요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과도하게 물만 마시면서 다이어트를 하면 자칫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물 단식을 통해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어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유명 연예인 등이 물 이외에 다른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 ‘물 단식 다이어트’로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경험담이 공유되며 해당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 단식을 통한 극단적인 체중감량이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물 중독’을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 꼽았다.

‘물 중독’이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 내 수분량이 증가하면서 부종, 발작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중독 상태를 말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러한 부작용 외에도 물 단식 다이어트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지만 근육이 함께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체중감량 방법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물 단식 다이어트’와 같은 건강 위해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건강 위해정보나 부정확한 건강정보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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