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 항로, 최신형 초쾌속선 '하멜' 7월 운항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신조,시속 80㎞ 속도
승객 423명·선원 7명 싣고 하루 2차례 왕복

[여수=뉴시스] 7월 중순부터 여수~거문항로를 1일 2회 왕복 운항하는 신조 초쾌속선 '하멜호' (사진=케이티마린 제공) 2024.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거문도 항로에 오는 7월 최신형 초쾌속 여객선이 투입된다.

17일 여수시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운항회사로 ㈜케이티마린(대표 박옥열)이 선정됐다.

이 회사는 네덜란드 다멘조선에 발주한 여객선이 최근 건조 완료됨에 따라 7월 5일 취항식을 갖고, 7월 중순부터 1일 2회 왕복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멜호'로 명명된 이 배는 150억원을 들여 총톤수 590t(길이 42.16m, 폭 11.3m, 깊이 3.8m)의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건조됐다. 워터젯 4기를 장착해 최대 42노트(시속 약 8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정원은 승객 423명, 선원 7명이다.

㈜케이티마린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해상운송과 선박 관리, 선원 관리, 선박대리점, 신조 감리 분야에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졌다.

여수-거문 항로는 그동안 잦은 결항과 운항 편수 부족 등으로 끊임없이 민원이 발생해 왔다. 신조 쾌속선 투입에 따라 민원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티마린 관계자는 "거문도를 비롯한 삼산면 주민들의 민원 해소는 물론 거문도·백도 등 여수지역 섬 관광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신형 쾌속선을 신규 건조할 정도로 이 항로에 애정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지역민들의 협조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멜호 취항식은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여수세계박람회장 유람선 부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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