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소통밥상'…김해 농촌마을 새 활력소

박동필 기자 2024. 6. 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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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로 나홀로 노인층이 느는 가운데 이들의 위한 '소통 밥상' 프로그램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5일 생림면 안금마을의 마을회관에서 취약계층 식습관 개선을 위한 소통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처럼 농촌 고령화로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들이 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밥상 프로그램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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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림 안금마을 부녀회 식사 대접
마을회관서 부녀회 정성껏 마련한 ‘밥상’, 활력소로
밥상위해 조리사 자격증 따는 부녀회원도

농촌 고령화로 나홀로 노인층이 느는 가운데 이들의 위한 ‘소통 밥상’ 프로그램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5일 생림면 안금마을의 마을회관에서 취약계층 식습관 개선을 위한 소통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김해시 생림면 안금마을 마을회관에서 어르신과 부녀회원들이 식사 시간을 맞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해시 제공


15명의 부녀회원들은 전날 야채 등 반찬을 준비해 15일 오전부터 비좁은 회관에 도란 도란 앉아 채소를 다듬고 직접 가져온 가스버너로 조리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윽고 점심 시간에 어르신 25명이 입장하자 회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호박나물 부추겉절이,들깨 야채찜 등을 밥과 함께 내왔다.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난 뒤 이어진 커피타임. 한 어르신은 “고온 때문인지 산딸기 작황이 좋지않다”며 마을 주 소득원인 산딸기 농사 등을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부녀회 관계자는 “70~80대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서로의 안부도 물으며 뜻깊은 시간이 돼 보람을 느꼈다”며 활짝 웃었다.

이 자리는 이 마을이 최근 정부의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사업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2차례 시행하는데, 지난 1일부터 처음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 처럼 농촌 고령화로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들이 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밥상 프로그램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된다.

현재 한림면 장방마을, 가동마을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방마을은 지난 2월부터 사업을 수행중인데, 부녀회원 5명 가운데 1명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을 취득해 어르신으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가동마을 부녀회는 지난 4월부터 직접 반찬을 만들어 취약계층 30가구에 배달한다.

이외 한림면 낙산마을, 생림면 선곡마을도 농번기 동안 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김해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 관계자는 “농촌에서 홀로 사시는 고령의 어르신이 많은데, 공동조리를 통한 밥상 사업의 반응이 좋다”며 “단순히 밥만 먹는 게 아니라 주민과 오랜만에 대화도 나누는 시간이 돼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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