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휴진' 전북소방, 응급환자 이송대책 세웠다

전북소방본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해 응급환자 이송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전북소방본부는 의료계 집단휴진 예고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문제를 해결하고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최중증환자 이송대응 강화 ▲실시간 의료기관 정보 파악 ▲의료지도 강화 등 총 4분야로 구성됐다.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대책의 경우 질병상담과 이송병원 안내를 위해 구급상황관리센터 접수대를 늘리고 숙련된 인력을 확보해 신속한 질병상담과 병원 선정을 지원한다.

또 예비 중형구급차량 5대를 도내 의료취약지역인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에 재배치 해 구급공백 발생에 대비한다.

최중증환자 이송대응 강화 대책은 지난 2월부터 도입된 '병원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통해 환자 중증도를 파악하고 최중증환자를 최우선으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어 보건의료과와의 직통전화를 통해 의료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병원 이송이 지연될 경우 소방서 구급지도의사의 의료지도를 통해 병원 이송 전 구급차량 내에서 응급처치능력과 환자평가를 강화한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언제나 우리 소방본부는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집단휴진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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