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틱스·큐라클, 이중항체 신약 연구 'MT-103' 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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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틱스는 큐라클(365270)과 공동개발 중인 망막 혈관질환 이중항체 신약 연구 'MT-103'이 국가신약개발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후보물질 단계 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CU06'의 후속 임상 연구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면서 "MT-103의 과제 선정을 통해 망막 혈관질환에서 경쟁력을 가진 경구제와 주사제 포트폴리오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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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제 불응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 보일 것"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맵틱스는 큐라클(365270)과 공동개발 중인 망막 혈관질환 이중항체 신약 연구 'MT-103'이 국가신약개발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후보물질 단계 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 개발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맵틱스는 사업단으로부터 MT-103 후보물질 도출에 필요한 R&D 비용을 2025년까지 지원받는다.
맵틱스는 지난해 급성신손상(AKI) 치료제인 'MT-101'의 과제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MT-103은 Tie2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며 동시에 VEGF, Ang-2를 억제하는 삼중 기능을 나타내는 차세대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Tie2는 혈관의 안정화 유도와 관련된 수용체다. Tie2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되면 혈관을 구조적·기능적으로 정상화·안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T-103이 타깃으로 하는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 시장은 습성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을 포함해 2030년 4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치료제로는 VEGF만을 억제하는 단일항체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이 있다. 최근 이중항체인 '바비스모'가 등장하며 이중항체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남경 맵틱스 대표는 "바비스모는 Tie2 활성화를 저해하는 Ang-2를 억제하지만, Tie2 자체를 활성화하는 효능은 한계가 있다"면서 "Tie2를 활성화하려면 Ang-1이 필요한데, Ang-1이 적거나 낮게 발현되는 환자의 경우 바비스모의 약효를 볼 수 없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T-103은 Tie2 활성화 항체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Ang-1이 결핍되거나 아일리아 및 바비스모에 불응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최종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생산 세포주를 제작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독성 시험 완료와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맵틱스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개발 기업인 큐라클과 지난해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신약 개발에 손을 맞잡고 있다.
두 기업은 MT-103의 특성, 미래 시장의 변화, 잠재적 경쟁품 대비 차별성 등을 고려해 해당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기대수명의 증가로 인해 망막 혈관질환에서도 여러 치료 옵션을 번갈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T-103은 시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이중항체 또는 새로운 기전(MOA)의 약물에 대한 요구가 강해질 것을 면밀히 평가해서 기획한 약물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공동연구를 시작한 이후 지난 1월 과제를 신청했으며 두 기업이 함께 이뤄낸 주요성과를 이렇게 알리게 되어 기쁘다"면서 "개발과 사업화 전략 수립, 글로벌 파트너링 추진 등 활발한 협업을 지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CU06'의 후속 임상 연구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면서 "MT-103의 과제 선정을 통해 망막 혈관질환에서 경쟁력을 가진 경구제와 주사제 포트폴리오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덧붙였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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