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데이터센터 최적 입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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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성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추가 증설 수요가 수도권에 폭증하고 송배전망 구축이 지연됨에 따라 전력 수급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는 타지역에 비해 데이터센터 등의 입지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는 수도권과 서해안, 그리고 경상도 전라도 등으로의 사통팔달 방사형 교통입지를 갖추고 있어 주거환경은 물론, 전력 공급, 제조업 관련 물품의 수출입 등에도 타 지역에 비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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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지승곤 기자] AI 전성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추가 증설 수요가 수도권에 폭증하고 송배전망 구축이 지연됨에 따라 전력 수급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는 타지역에 비해 데이터센터 등의 입지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는 수도권과 서해안, 그리고 경상도 전라도 등으로의 사통팔달 방사형 교통입지를 갖추고 있어 주거환경은 물론, 전력 공급, 제조업 관련 물품의 수출입 등에도 타 지역에 비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향후 교통여건을 살펴보면 세종시와 수도권은 1시간 이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한국의 아우토반이라는 서울~포천간 고속도로가 곧 개설되고 서울에서 천안을 경유해 청주공항까지 전철 노선이 연장된다.
서울에서 세종시에 인접한 오송역까지 KTX로 45분 소요되는 등 세종시와 수도권은 동일한 생활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차 광역철도망의 확충으로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시내 출퇴근하는 것에 비해 한결 수월하다. 게다가 세종시가 추진중인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되면 기업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데이터센터 입지의 중요한 점은 전력공급문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 채굴 분야보다 2배 이상 에너지를 쓴 분야가 바로 데이터센터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량은 340TWh(테라와트시)다. 같은 해 한국 전력소비량은 568TWh다. 전력공급 문제가 급선무인데 태양광, 수소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도 불리는 소형모듈원전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에도 이같은 방식을 도입할 경우 전력문제는 쉽게 해결 가능하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정부는 2038년까지 신규 원자력발전소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새로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확산 등에 따른 전력소비량 급증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발전용량이 300MW급 정도인 소형 원자력발전소가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변압기 용량도 부족하다. 한국전력공사(KEPCO)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 배전단 변압기 용량은 13만9265MVA(메가볼트암페어)다.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인 4만9397MW를 공급하려면 새로 7만7168MVA의 변압기 용량이 추가돼야 한다. 이는 현재 설치된 용량의 55.4% 규모다. 변압기 용량의 획기적 증설 없이 이렇게 많은 데이터센터의 건설과 운영은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는 732개, 소요 전력 용량은 4만9397MW로 전망했다. ‘AI 혁명에 부응한 선제적 전력공급·전력망 확충 긴요’라는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가 요청한 대로 지어진다면 1000MW(1GW)급 발전기를 53기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가 유리한 교통여건과 전력공급의 여건을 갖추게 되어 명실상부 데이터센터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세종복합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종시가 데이터센터의 메카로 급부상함에 따라 네이버의 데이터센터인 각세종에 이어 국내외 글로벌회사 중에 어느 회사가 세종시 북부지역 산업단지를 선점할 지가 관심이다"고 덧붙였다.
/세종=지승곤 기자(argos4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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