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 좋았나” 배현진 또 직격탄…“나랏돈은 권력자의 ‘쌈짓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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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김 여사는 당시 대통령 휘장이 붙은 전용기를 타고 혼자 인도를 방문했고, 일정 중 타지마할을 방문한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도종환 전 장관의 인도 방문에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으로 끼면서 세금이 추가로 투입·낭비됐다고 의심하는 반면, 친문계 민주당 의원들은 "근거 없는 마타도어"라고 반박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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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나랏돈 혼자 쓸 권한이 없는 대통령의 부인”
“문체부 등 이용해 예산을 무시로 쓴 증거와 해당 부처의 증언을 앞서 밝혀드렸다”
“고민정, 도종환, 윤건영 의원, 말장난과 거짓말 드러나자 입을 다물어버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수사가 본격 시작됐다"면서 "이 사건을 다루는 저와 국민의힘 특위는 고발인 측에도 적극 협력하겠다. 나랏돈은 권력자의 주머니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배현진 의원은 1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나랏돈 혼자 쓸 권한이 없는 대통령의 부인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을 이용해 예산을 무시로 쓴 증거와 해당 부처의 증언을 앞서 밝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고민정, 도종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호위를 위해 무던히 애를 썼으나 말장난과 거짓말이 드러나자 입을 다물어 버렸다"고 일침을 날렸다.
지난 12일 배 의원은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수시로 하더니 동료인 도종환 전 장관에게도 타박 받고 정작 부처 문서를 제대로 이해 못해 좌충우돌하는 문재인 청와대의 전 대변인 고민정 의원이야말로 동료의원으로서 예우해줄 때 입을 곱게, 경거망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정조준했다.
당시 그는 "저는 22년 국정감사부터 지금까지 정부부처 자료를 근거로 일관된 얘기를 해왔다. 제가 기관으로 부터 제시한 자료들은 이제부터 검찰의 수사 증거로 쓰일 것"이라며 "문재인 청와대의 고민정 전 대변인도 대상이다. 같이 전용기를 탔고 당시 타지마할 일정표를 받았으나 '사전에 타지마할 행을 몰랐다', '현지 요청으로 갔다'고 했던 발언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리고 글을 좀 잘 읽으시라. 안타깝더라"면서 "부처 문서 이해가 잘 안 되면 밑줄이라도 치며 읽으면 문해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리고 말입니다. 허위인턴 등록해서 나랏돈 부정 수급한 혐의로 벌금 500받은 윤건영 의원이나, 나랏돈 4억짜리 인도 여행 의혹 사건의 명단에 함께 이름 올라있는 고 의원이나 같이 안 다니시는 게 본인들께도 좋지 않을까. 고 의원, 타지마할 좋았습니까?"라고 돌직구를 꽂아 넣기도 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오는 19일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논란은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한 직후부터 불거졌다. 김 여사는 당시 대통령 휘장이 붙은 전용기를 타고 혼자 인도를 방문했고, 일정 중 타지마할을 방문한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대통령 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하면서 정치권에서 다시 파문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도종환 전 장관의 인도 방문에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으로 끼면서 세금이 추가로 투입·낭비됐다고 의심하는 반면, 친문계 민주당 의원들은 "근거 없는 마타도어"라고 반박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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