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자력발전, 中보다 15년 뒤처져…국가 차원 전폭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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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자력 발전 수준이 중국에 비해 15년이나 뒤처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초당파 싱크탱크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중국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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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리 대출과 국가 지원 받아 원자력 혁신 가속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의 원자력 발전 수준이 중국에 비해 15년이나 뒤처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초당파 싱크탱크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중국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광범위한 자금 조달을 통해 원전 산업을 빠르게 발전시켰다고 봤다. 중국은 현재 27개 원자로를 건설 중이며 완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7년으로 다른 나라 대비 훨씬 빠른 편이다.
ITIF는 중국이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적인 원자력 발전소를 빠르게 배치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와 행동에 의한 학습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중국 기업들이 점진적으로 혁신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을 보유하고는 있으나, 지난해 조지아주 보글 3호기와 4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후 특별히 신규 원자로 건설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국영 은행으로부터 1.4%의 낮은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국가로부터도 지속적인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중국 스다오 만의 4세대 고온 가스 냉각로가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원자력 당국은 이 사업에 세계 최초의 장비 2200개가 들어갔으며 재료의 총국산화율이 93.4%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스티븐 에젤은 "미국이 원자력에 진지하다면 연구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유망한 기술 개발을 가속하며 숙련된 노동력을 지원할 강력한 국가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며 "미국은 (중국에) 뒤처져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확실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원자력 산업이 꼭 순항하고 있다고 볼 순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원자력 부품 생산에 심각한 과잉이 있으며 과잉 경쟁이 가격을 떨어뜨리고 각 기업의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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