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가구 이상만” 서울 아파트 ‘초대형 단지’ 거래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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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단지 중 거래가 많은 상위 10곳은 모두 25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로 나타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현재 주택시장의 거래량 및 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선을 타고 있고 인근 대단지는 잠시 약세를 보인다 해도 다시 반등할 수 있다"며 "우수한 입지와 수요를 갖췄다면 초대형 단지 입주로 인한 매매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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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올해 서울 아파트 단지 중 거래가 많은 상위 10곳은 모두 25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로 나타났다. 실거요자들이 대단지를 선호하고 매입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한 단지를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올해 매매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평균 가구수는 5044가구였다. 거래량은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 139건 △강동구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102건 △송파구 파크리오(6864가구) 97건 △송파구 리센츠(5563가구) 76건 △강동구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63건순이었다.
특히 헬리오시티는 면적별로는 전용 84㎡가 89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올해 준공 6년차지만 신축 메리트를 여전히 지니고 있고 학군 및 교통여건으로 거래가 꾸준한 상황이다. 최근 바로 입주가 가능한 매물이 귀해지며 매매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으며 전용 84㎡ 기준 20억~21억원 수준에서 거래가 됐다.
뒤이어 거래가 많았던 단지는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이다. 2019년 9월에 입주한 단지다. 단지 내 전용 84㎡ 가구 수 비중이 높지만 거래로는 전용 59㎡ 비중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용 59㎡는 12억원~13억원선에서 거래가 됐다. 2021년 14억79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다.
서울 상위 10개 단지 중 송파구(5곳), 강동구(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569가구) 63건, 강북구 SK북한산시티(3830가구) 56건이 포함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주거 인프라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해서 대단지는 규모만큼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며 “공사비와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구축 아파트 매수세가 증가했고 서울 도심아파트는 공급의 희소가치에 따라 수요자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헬리오시티보다 더 큰 규모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전국 최대인 1만2032가구다. 이례적인 초대형 단지 입주로 시장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과거 헬리오시티 입주가 인근 단지 전세가격 및 매매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준 바 있다.
다만,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장이 펼쳐지면서 인근 단지 전세가격 하락은 일부 있을 수 있지만 급격한 매매가격 하락세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현재 주택시장의 거래량 및 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선을 타고 있고 인근 대단지는 잠시 약세를 보인다 해도 다시 반등할 수 있다”며 “우수한 입지와 수요를 갖췄다면 초대형 단지 입주로 인한 매매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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