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뮤지컬 버리고 방송으로 떠날 거란 시선 불구” 무대에 푹 빠졌다(요정재형)

이슬기 2024. 6. 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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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가 뮤지컬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준수는 "그런데 나는 '모차르트'를 하고 난 이후 뮤지컬이 너무 좋아졌다. 가수 활동 때도 가사에 모든 걸 맡기고 노래를 했는데. 뮤지컬은 그래도 되는, 그래야 하는. 인위적인 감정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곳이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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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요정재형’
채널 ‘요정재형’

[뉴스엔 이슬기 기자]

가수 김준수가 뮤지컬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채널 '요정재형'에는 '내가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조승우가 뮤지컬 배우들을 언급하면서 "준수를 빼먹으면 안 돼"라고 했던 걸 언급했다. 그러자 김준수는 "데뷔하고 만난 가수 동료들보다 뮤지컬 동료들이 훨씬 많다"라며 웃었다.

또 김준수는 뮤지컬 첫 무대를 회상했다. 그는 "SM에서 나오고 1년 정도 휴식기를 가졌다. 활동 할 마음의 준비도 안 됐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팬 분들을 처음으로 만난 게 뮤지컬 '모차르트'였다. 앨범 보다도 오히려 뮤지컬로 팬 분들을 처음 만난 거다. 모든 신이 다 끝나고 커튼콜 때 울었던 기억이 난다. 가수로 데뷔했을 때의 느낌, 그 이상의 떨림이 있었다.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돌 멤버가 뮤지컬 시장에 들어오는 게 많지 않았던 시절. 김준수를 바라보는 좋지 못한 시선도 있었다고.

그는 "뮤지컬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는 그 시선이 좋지 않다는 얘기들을 여러 사람을 통해 듣다 보니까 겁을 먹었다"면서도 "그런 시선들이 충분이 이해가 됐다. 왜냐면 그게 나라도 앙상블부터 차근차근하고 있는 배우라면 어느 날 다른 분야의 혹여 인기가 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와서 주인공을 꿰찬다는 게 당연히 '좋아 보일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준수는 "지금은 뮤지컬이 많이 대중화 됐지만 그때 당시엔 시장도 크지 않았으니 당연히 그런 시선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불행이라 생각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준수는 "나한테 남은 건 이것뿐이니까. 내가 관객들이랑 만날 수 있는 앨범 활동을 하려 했는데, 녹록지 않다는 걸 느꼈다"라며 "뮤지컬이 물론 내가 지금까지 해 오지 않았던 장르라고 할지언정 마음을 먹고 난 후에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그냥 부딪혀야 했었고 내가 증명해 보여야 했다"라고 말했다.

2년 만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에도, 그는 “대상을 받기 전까진 내가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음에도 ‘혹여나 방송을 하거나 방송 무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보란 듯이 뮤지컬을 안 하고 갈 거야’라는 시선이 있었다"고 했다. 김준수는 "그런데 나는 ‘모차르트’를 하고 난 이후 뮤지컬이 너무 좋아졌다. 가수 활동 때도 가사에 모든 걸 맡기고 노래를 했는데. 뮤지컬은 그래도 되는, 그래야 하는. 인위적인 감정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곳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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