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우즈베크 항공정비기업 'SE CHARZ'와 항공정비 협력 MOU

김동규 2024. 6.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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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항공 정비 전문기업 'SE CHARZ'와 항공 정비 역량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MOU에서 양사는 우즈베키스탄 내 항공 정비 역량 향상을 위해 상호 교류와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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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 수출거점 마련…강구영 사장 "K-방산 실크로드 개척"
KAI, 우즈베크 항공정비기업 'SE CHARZ'와 항공정비 협력 MOU [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항공 정비 전문기업 'SE CHARZ'와 항공 정비 역량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당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진행됐다.

SE CHARZ는 우즈베키스탄 방위산업청 산하 국영업체로 Mi-8, Mi-17, Mi-24 등 헬리콥터와 Su-25, Yak-52, An-2 항공기 등 다양한 기종의 항공 장비를 정비하고 현대화하는 기업이다.

MOU에서 양사는 우즈베키스탄 내 항공 정비 역량 향상을 위해 상호 교류와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항공기 수요 관련 잠재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협력 분야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1990년대 초 소련의 해체와 함께 독립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주로 MiG-29, SU-25 등 러시아제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 기종을 비롯해 기존 무기체계의 노후화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군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이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세계 방산 업계가 항공기 수출 시장으로도 주목하고 있다.

KAI는 이번 MOU를 통해 중앙아시아에 항공 정비 거점을 마련하고 역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에 한국산 항공기가 진출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다양한 고정익·회전익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양산과 후속 지원을 수행한 KAI의 경험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주목받아 기쁘다"며 "SE CHARZ와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K-방산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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