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복 전용사료 개발…"성장속도 4개월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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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한강과 임진강에서 주로 잡히는 황복의 전용사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가 개발한 황복 전용사료는 기존 상업용 사료 대비 성장 속도가 약 4개월 정도 빠르고 육질의 느낌과 풍미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황복 전용 사료를 먹일 경우 4개월 가량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생산비 역시 1kg당 2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6000원에서 7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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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한강과 임진강에서 주로 잡히는 황복의 전용사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황복은 복어목 참복과 물고기로 바다에서 2~3년 성장 후 알을 낳기 위해 4~6월에 강으로 올라온다. 산란기인 봄에만 잡히는 고급 어종으로 1kg에 20만원대를 호가하기도 한다.
문제는 5g 내외의 황복 어린 물고기를 판매 가능한 크기인 300g 정도로 키우기 위해서는 2~3년 동안의 시간이 필요해 양식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황복의 성장, 기능성,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3고(高) 향상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연구소가 개발한 황복 전용사료는 기존 상업용 사료 대비 성장 속도가 약 4개월 정도 빠르고 육질의 느낌과 풍미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생산비를 절감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통상 황복 1kg당 생산비는 사료비, 연료비, 인건비 등을 합쳐 대략 1년에 2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연구소는 황복 전용 사료를 먹일 경우 4개월 가량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생산비 역시 1kg당 2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6000원에서 7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 사료를 먹인 황복의 품질도 자연산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자연산 황복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유일하게 대량으로 잡히고 있고,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내수면 품종"이라며 "앞으로 황복 육성 양식기술과 더불어 자연산 황복을 장기간 축양(일정기간 보관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조나 채롱 등에 수용하여 두는 것)하는 기술 개발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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