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대구시의회 의장 연임 가능성…"의회 권력 독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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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에서 첫 연임 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에서 "의회 권력의 독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대현 대구시의원 등은 17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례 없는 시의회 의장의 연임은 부당하다"며 "의회 권력의 독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구시의회에서 전례 없던 의장 연임이라는 부당한 권력의 집중이 일어나려고 한다"며 "집중된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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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의회에서 첫 연임 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에서 "의회 권력의 독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대현 대구시의원 등은 17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례 없는 시의회 의장의 연임은 부당하다"며 "의회 권력의 독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박우근·윤권근·박창석·이성오 의원이 함께 해 "권력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의회마저 권력의 일부가 돼 가려는 현실에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시의회에서 전례 없던 의장 연임이라는 부당한 권력의 집중이 일어나려고 한다"며 "집중된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임 금지가 명문화돼 있지 않음에도 30여년간 관습법처럼 지키며 존중해 온 것은 연임의 폐해 때문이다"며 "만일 연임이 허용된다면 2년간 주어진 공적인 의장 권한을 부당하게 남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과연 시의회는 집행부를 적절하게 감시·견제했다고 자평할 수 있겠느냐"며 "문제가 보이는 정책에 우려를 표해도 대구시는 독주할 뿐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시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노릇을 했다는 따가운 지적도 잇따랐다"고 했다.
김 시의원 등은 "이런 현실적 폐해에도 불구하고 연장을 연임하지 않는 의회 권력의 원칙마저 깨진다면 의회는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갈등과 반목으로 의회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4일 시의원 일부는 수성구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상반기 의장인 이만규 시의원을 하반기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연임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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