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가상자산에 꾸준히 유입"…코빗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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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동안 기관 자금이 가상자산에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상자산 시장 성장과 함께 코인베이스의 기관 서비스도 향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향후 기관 자금 유입과 코인베이스 입지 등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개월 동안 기관 자금은 견조한 유입 흐름을 나타냈고,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가상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프로메테움 사례는 가상자산 증권성 논란을 더욱 부각하면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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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움 서비스, 가상자산 증권성 논란 부각"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3개월 동안 기관 자금이 가상자산에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는 단기성 자금에 속하는 ▲비트코인 래퍼(Wrapper) ▲CME(시카고 상업 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시장과 장기성 자금에 포함된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 ▲코인베이스 내 기관 거래량(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 등 총 4가지 세부 지표를 근거로 기관 투자자 동향을 살폈다. 분석 기간은 지난 2월 3주차부터 6월 2주차까지다.
해당 기간 단기성 기관 투자자 자금에서는 우선 비트코인 래퍼 자금이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GBTC)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비트코인 래퍼 자금이 유출되기도 했지만, 5월 둘째 주부터 다시 유입세로 전환됐다. 이후 비트코인 래퍼 자금의 총 운용 자산(AUM)은 지난 1월 첫째 주 대비 90% 이상 늘었다.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도 기관 적극적 참여가 확인됐다. 지난 3월 2주차에 CME 미체결 계약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 레버리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2배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많이 유입된 영향이라고 파악했다.
또 분석 기간 중 선물 시장의 콘탱고(contango)도 지속돼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콘탱고는 상품의 선물 가격이 만기 시 계약의 예상 현물 가격보다 비싸지거나, 결제월이 멀어질수록 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선물 고평가를 일컫는다.
장기성 기관 투자자 자금 측면에서는 분석 기간(2024년 1분기 기준)에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가 직전 분기와 동일했다. 다만 블록체인 관련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는 L2 솔루션, 비트코인 인프라, RWA 등에 기관의 관심이 높아져 직전 분기 대비 약 20% 늘어났다.
코인베이스 내 기관 거래량은 2650억 달러(365조7530억원)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기관용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거래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커스터디와 거래, 파이낸싱, 스테이킹을 제공하는데 올해 1분기 기관 고객의 40%가 3개 이상의 제품군에 참여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 시장 성장과 함께 코인베이스의 기관 서비스도 향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향후 기관 자금 유입과 코인베이스 입지 등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프로메테움 사례에서 드러난 이더리움의 증권성 이슈도 살폈다. 미국에 등록된 유일한 가상자산 증권 플랫폼인 프로메테움(Prometheum)은 지난달 20일 이더리움 커스터디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두 가지 쟁점이 지녔다.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 거래 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지와 꾸준히 제기됐던 이더리움의 증권 인정 여부다.
보고서는 프로메테움 서비스로 인해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정이 상충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봤다. 현재 CFTC의 허가를 받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 선물이 비증권 상품 기반 선물에서 증권 선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이더리움 선물 제공자와 판매자 등에게도 혼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개월 동안 기관 자금은 견조한 유입 흐름을 나타냈고,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가상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프로메테움 사례는 가상자산 증권성 논란을 더욱 부각하면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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