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아프리카 3개국과 은행산업 발전 협력 MOU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4.2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우리나라와 나이지리아·보츠와나·모리셔스 등 아프리카 3개국 간에 은행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이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한국 은행연합회와 나이지리아·보츠와나·모리셔스 등 3개국 은행협회 간에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MOU 체결식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나이지리아·보츠와나·모리셔스 은행협회장과 남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 은행협회 총괄이사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금융권에서도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날 MOU는 이달 4~5일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금융 분야에서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MOU는 한국 은행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디지털금융·모바일결제·신용정보 등의 분야에 대한 경험 공유를 약속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연수 및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한 아프리카 3개국과 국내 은행권간 협력 강화도 MOU에 담겼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한·아프리카 금융협력의 시발점"이라며 "빠른 경제성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디지털 금융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한국 금융산업의 경험과 노하우가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 금융권도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교역,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발생할 금융 수요를 은행권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이날 MOU 체결식을 포함해 오는 19일까지 아프리카와의 금융협력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한·아프리카 은행협회간 공동 세미나,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방문, 문화행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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