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개검, 떡검, 색검 이어 '똥검'까지…대검 감찰 유명무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검찰청의 감찰기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국 대표는 17일 과거 울산지검 검사들이 특별활동비로 술판을 벌이고 민원인 대기실에 대변을 보는 등 행위를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과 관련해 SNS를 통해 "대검의 감찰 기능이 유명무실했음을 보여주는 악례"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똥검(특활비로 청사에서 술판을 벌인 후 만취해 민원실 바닥에 변을 보는 검사)'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없이 덮어졌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개검'(권력의 개 노릇하는 검사), "떡검"(떡값 명목의 돈을 받는 검사), '색검'(조사실에서 피의자와 성관계 맺은 검사)은 알고 있었지만, '똥검'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며 "늦었지만 똥검들 다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검의 감찰기능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조국 대표 SNS에 올라온 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SNS 갈무리

앞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동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이 사건 관련 검사들 대부분이 현재 근무하고 있고 일부는 검찰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일부 검사들이 과거 특별활동비를 이용해 음주를 한 뒤 청사 내에서 배변을 한 추태를 제보받았다"며 "당시 한 부장검사가 테이블을 발로 차 술잔을 깨트리고 한 검사를 때리는가 하면, 부장검사가 복도 바닥에 누워 자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대변이 대량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경미화원에게 현금을 줘 수습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