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2023 차등평가등급' 발표...C·C+ 등급 23개社 ↑

268개 부보금융회사 대상 예보료율 결정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가 매년 실시하는 차등평가 결과 할증등급(C+·C) 비중이 전년 대비 23개사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영 환경이 악화한 저축은행 업권에서 등급 저하가 가시화됐다.

예보는 은행·보험회사·금융투자회사·저축은행 등 268개 부보금융회사에 2023 사업연도 차등평가등급과 예금보험료율을 결정·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예보는 지난 2014년 차등보험료율제도를 도입해 보험료 차등을 두기 위한 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 결과는 A+등급 32개, A등급 21개, B등급 126개, C+등급 36개, C등급 53개로 전년 대비 할증등급(C+·C)이 23개사 늘었다.

업권별 분포를 보면, 은행업권은 BIS기준총자본비율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할인등급(A+·A)에 상대적으로 다수 위치했다. 보험 및 금투업권은 B등급을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저축은행업권은 최근 실적 저하 등으로 할증등급(C+·C)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2023 사업연도 예상 예금보험료는 2조4656억원으로 2022 사업연도의 2조3723억원 대비 933억원 증가(전년대비 3.9%)했다.

이 중 부보예금 증가로 645억원이 늘어나 69.1%의 비중을 차지했고 평가등급 변경에 따른 요인으로 인해 288억원이 증가해 30.9%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차등보험료율제도가 부보금융회사의 자율적인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리스크관리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이루어지는 유인부합적인 제도로 기능하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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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